스포츠조선

복통으로 응급실까지 갔던 김광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 올라. 7일 컵스전 등판 불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9-06 09:18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신시내티 레즈전서 역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갑자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매체는 6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이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왔던 시카고에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면서 "검진 결과 신장 경색(renal infarction)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김광현을 이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광현은 약물치료를 받은 뒤 6일 퇴원했다. 당초 7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사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예전부터 갖고 있던 문제로 구단도 작년 12월에 계약하기전 알고 있었다"라고 했다. 계약전 메디컬 테스트에서 알았던 부분으로 볼 수 있을 듯.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의 몸상태는 어제보다 좋아졌다"면서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김광현의 회복 추이를 살펴봐야한다"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김광현이 어제까지만 해도 통증을 호소했는데 이제 통증이 상당부분 사라졌고, 어느 정도 정상을 찾은 것 같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김광현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해 어렵게 선발 자리를 따냈고, 이후 좋은 피칭을 이어가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좋은 흐름을 탔는데 갑자기 신장 이상으로 잠시 공을 놓게 됐다.

김광현은 마무리 1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에 등판,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의 좋은 피칭을 했다. 선발 4경기에선 20⅔이닝 동안 단 2실점을 했고 1자책점만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0.44에 불과하다. 17이닝 연속 비자책점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빠진 자리에 다코타 허드슨을 내세운다. 허드슨은 당초 6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가기로 했지만 하루 미뤄 7일에 나가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