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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휴식기 없는 여름, NC-키움이 믿는 구석 '안방 마님'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8-04 11:50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NC 양의지.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11/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휴식기 없는 초유의 시즌.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에는 탄탄한 포수진이 있다.

NC와 키움은 올 시즌 꾸준히 1위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C는 역대급 타선을 앞세워 7경기를 치른 시점인 5월 13일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주춤하고도 여전히 2위 키움과의 격차는 4경기다. 키움은 8월 2전승 포함 6연승을 달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앞으로의 맞대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두 팀의 공통점은 든든한 포수진이다. NC는 양의지라는 리그 최고 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팀을 5위로 이끌었고, 올 시즌 타율 3할, 10홈런, 50타점으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영리한 리드로 젊은 투수들을 이끌고 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144경기를 모두 뛸 수는 없다. NC는 양의지에게 휴식을 주거나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있다. 이석증, 허리 통증 등 잔부상으로 빠진 날도 있었다. 그러나 백업 포수 김태군 김형준이 있다. 두 포수 모두 공격력도 준수하다. 김태군이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3할, 1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며, 김형준은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3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게다가 도루 저지율도 리그 최강이다. 주전 양의지가 4할6리, 김태군이 3할5푼7리, 김형준이 10할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 두 백업 포수를 번갈아 활용하고 있다. 김태군이 지난달 26일 말소됐고, 이후 김형준이 백업 포수로 출전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김형준이 많이 좋아져서 활용해보려고 바꿨다. 문책성이나 아픈 것도 아니다. 8월 15일 확대 엔트리 이후에는 포수 3명을 쓸 것이다"라고 했다. 김형준은 1군 복귀 후 2경기에 선바 출전했다. 이 감독은 "점수를 준 건 다시 봐야겠지만,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태군과 바꿔서 쓰고 있다. 크게 무리 없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좋은 포수의 자질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키움의 경기가 열렸다. 수비에 임하고 있는 키움 박동원 포수.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03/
키움은 지난 시즌부터 이지영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박동원과 이지영이 각기 다른 선발 투수와 호흡을 맞췄다. 올해도 똑같이 업무를 분담하고 있는 상황. 박동원은 타율 2할8푼6리, 12홈런, 46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바라 보고 있다. 이지영도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매섭다. 타율 3할2푼7리, 2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두 포수가 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다만 도루 저지율에선 박동원이 1할7푼1리, 이지영이 2할9푼4리로 아쉽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이 찾아와도 체력 분배가 되니 든든하다. 여기에 키움은 주효상까지 활용하고 있다. 주효상은 백업 포수나 대타 역할을 맡고 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박동원과 이지영이 역할에 맞춰 잘해주고 있다. 더위가 찾아와도 휴식을 줄 수 있다. 엄청난 장점이 있다. 물론 하다 보면 실수도 나오고 지는 경기도 있겠지만, 3개월을 지켜보니 좋다. 또 (주)효상이가 한현희와 호흡을 잘 맞춰주고 있다. 3명이 돌아가며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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