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비에 흥건히 젖은 그라운드. 잠실 경기가 지연 시작을 결정했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양팀 선수단은 그라운드 훈련을 모두 마쳤지만, 종료 시점에 다시 폭우가 쏟아지면서 방수포가 덮히지 않은 상태에서 내야가 물바다가 됐다.
오후 5시30분 비가 다시 그쳤고, 구장관리팀은 내야 정비에 돌입했다. 관중들도 5시30분부터 입장을 시작했다. 곳곳에 고인 물웅덩이를 일일이 스펀지와 양동이로 빨아들이며 제거하고, 흙을 다시 다듬었다. 결국 원래 예정된 시작 시간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 개시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