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휴식기 없는 시즌. 과연 일부 사령탑들의 걱정대로 마운드에 대한 후유증은 얼마나 클까.
원래대로라면 3월말 개막 후 7월 중 올스타 휴식기 그리고 올림픽 휴식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막이 5월초로 밀린 이후 많은 일정이 바뀌었다. 정규 시즌 경기 일정은 더욱 빽빽해졌다. 휴식기는 커녕 월요일에도 대기하거나, 일정상 여유가 부족해 우천 취소를 빨리 결정할 수가 없어 하염없이 대기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더욱 길어졌다. 한화 이글스가 2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준비해야 해서 열흘 넘게 '온전한' 휴식일을 갖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다. 우천 취소가 된다고 해서 그날이 완전한 휴식일인 것은 아니다. 오전부터 경기를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은 똑같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단 일주일의 휴식일지라도 올스타 휴식기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시즌 중반 짧은 휴식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하고, 지친 불펜 투수들에게도 완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기간이지만 올 시즌은 '쉼표' 없이 끝까지 가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그러다보니 외국인 투수들과 국내 투수들의 실력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다는 견해도 있다. 현재 투수 개인 타이틀 부문 성적을 보면, 구창모(NC)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주요 기록 상위권을 싹쓸이 하고 있다. 기본적인 자질과 재능에서 조금 더 우위에 있는 외국인 투수들에 비해 구속과 변화구 제구에서 밀리는 국내 투수들의 성적이 예년보다도 더 떨어진다는 이유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