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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호투의 비결이 사골 육개장?
25일 NC전서 113개의 공을 뿌려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기우였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7이닝 8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KIA 타이거즈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실점의 위기가 있었지만 1점으로 잘 막아냈다.
2회말엔 2사 후 내야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8번 박찬호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3회말엔 1사 2루서 후속 타자를 아웃시켰다.
4회말 첫 실점을 했다. 연속 안타에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는데 나주환을 내야땅볼로 잡으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6회말에도 1사 후 김민식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했지만 무실점으로 넘긴 데스파이네는 7회말은 첫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KIA 킬러가 되고 있다. KIA전 2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고 평균자책점도 1.84에 불과했던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평균자책점은 더욱 낮아진 1.66을 기록했다.
"내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이해해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께 감사하다"는 데스파이네는 "감독님께서 한국 야구 투수 레전드시라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4일 휴식 후 5일째 던지는 루틴을 지속할 수 있는 체력에 딱히 비결이라고 할 것은 없다고 했다. 데스파이네는 "마운드 위에서 120개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컨디션 관리를 한다. 트레이너들이 애쓰는데 고맙다"라면서 "특별히 체력 관리를 위해 음식을 먹거나 가리는 것은 없다"라고 했다.
갑자기 생각난게 있었다. 데스파이네는 "이곳 광주 식당에 나오는 사골 육개장이 내가 한국에서 맛본 음식 중 가장 맛있어서 더 힘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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