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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ERA 2위' 버티는 키움 불펜, 이영준-양현 새로운 대들보로 떴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09:12


2020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이영준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26/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불안한 선발진에도 불펜으로 버티고 있다. 26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불펜 총력전 끝에 4연패를 끊어냈다. 제이크 브리검이 빠진 선발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키움 불펜은 2년 연속 제법 탄탄한 모습이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3.41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벌떼 마운드를 선보였다. 올 시즌 리그 불펜 평균자책점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27일까지 평균자책점 4.55로 KIA 타이거즈(4.3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등판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투수들도 많다.

좌완 이영준은 올해 팀에서 가장 많은 28경기에 등판했다. 과거 KT 위즈에서 방출돼 시련의 시간을 보냈지만,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더 강렬했다. 8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 강한 좌타자들을 상대로도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손 혁 키움 감독은 올해 이영준을 필승조 자원으로 분류했다. 키플레이어로 고민 없이 이영준을 꼽았을 정도.

이영준은 한 시즌 최다 등판 기록을 앞두고 있다. 벌써 28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복을 보였지만,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 중이다. 홀드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불펜진의 새로운 대들보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키움 양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5/
우완 언더핸드 양 현도 빼놓을 수 없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7경기를 뛰었다. 그는 지난해 29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는 등 핵심 자원으로 올라섰다. 양 현도 올 시즌 초반 굴곡을 겪다가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랐다. 27경기에 등판해 5승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7. 좌타자를 크게 가리지 않아 꾸준히 2이닝도 소화하고 있다. 6경기만 더 뛰면 한 시즌 최다 등판 타이다. 이닝에서도 30⅓이닝을 던져 지난해 기록(40⅔이닝)을 갈아치우는 건 시간 문제다.

김태훈 김재웅 등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김태훈은 시즌 초반 롱릴리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필승조로 이동했고, 다시 브리검의 빈자리를 메운다.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 4년차 좌완 ㅌ수 김재웅은 올해 첫 1군 데뷔에도 꾸준한 모습이다. 23경기에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 임시 선발 역할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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