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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에인절스 일본인 투타 겸업 오타니 쇼혜이가 '일요일의 사나이'를 선언했다. 올시즌 일요일에만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 5이닝 동안 6탈삼진, 5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1실점했다. 오는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73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스피드와 제구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컨디션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에도 1주일 1회 선발등판했고, 그 앞뒤 휴식을 가지는 방식으로 지명타자로도 출전했다. 올시즌도 이와 비슷한 패턴으로 투타겸업을 재개한다. MLB.com은 '올해 에인절스는 월요일 휴식일이 3번 있다. 오타니가 결장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들이다. 부상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오타니는 올시즌 10번의 선발등판, 33번의 지명타자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일요일에 마운드에 오르는 게 최선의 옵션인 것 같다. 올해 월요일에 쉬는 날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다음 날 쉬게 돼 좋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018년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6리(384타수 110안타), 18홈런, 62타점, 51득점, 12도루, OPS 0.848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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