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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가 두산전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LG는 계속해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3회초 1아웃 이후 라모스 안타, 김호은의 2루타로 1사 2,3루. 오지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LG의 4-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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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LG가 한 발짝 더 달아났다. 4회초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2사 1루. 김현수가 두산 선발 박종기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쳤다.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박종기가 7구째 던진 142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시즌 9호 홈런. LG는 김현수의 홈런까지 더 해 6-1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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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으로 3점 앞선 LG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7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진해수를 투입해 김재환, 오재일을 연속 범타로 돌려 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8회말에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진해수가 박세혁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공격때. 김현수의 큼지막한 쐐기 투런포까지 터졌다. 김현수는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는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만 홈런 2개째.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18번째 1000타점과 역대 43번째 6년 연속 10홈런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산이 9회말 끝까지 따라붙어 만루 찬스에서 2점을 더 추가했으나 역전까지는 무리였다.
이날 LG 선발 투수 켈리는 6이닝동안 9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3패)째. 한편 두산 선발 박종기는 4이닝 7안타(1홈런) 1탈삼진 5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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