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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포트]홈런 악몽 떨치지 못한 롯데 박세웅. 7경기 연속 홈런맞고 피홈런 공동 1위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7-05 19:53 | 최종수정 2020-07-06 05:25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8/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또 홈런에 울어야 했다.

박세웅은 5일 부산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박세웅으로선 아쉬움이 많은 등판이었다. 1회말 동료들이 2점을 먼저 내주면서 앞서나갔지만 SK 타선에 눌리며 역전당했다. 특히 동점과 역전이 모두 홈런으로 이뤄져 박세웅에겐 더욱 뼈아팠다.

박세웅은 전날까지 피홈런이 8개나 됐다. 최다 피홈런 전체 공동 5위의 기록. 특히 지난 5월 2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홈런을 맞지 않는다면 실점을 줄일 수 있기에 박세웅으로선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을 피해가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루서 6번 최준우와 승부를 한 박세웅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5㎞의 빠른 직구를 던졌는데 가운데로 몰렸고 최준우가 친 공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이 됐다. 최준우가 쳤을 때 멀리 날아가긴 했지만 홈런이 될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롯데 우익수 손아섭은 1루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기 위해 마치 잡을 수 있는 공인 것처럼 연기를 하다가 펜스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박세웅이 깜짝 놀라는 모습이 중계 방송에 잡혔다.

2-2 동점에서 역전도 홈런으로 이뤄졌다. 3회초 2사후 3번 최 정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 117㎞의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왔는데 최 정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홈런으로 만들었다.

박세웅은 이후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6회까지 좋은 피칭을 이어갔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박종훈에게 묶여 2-3으로 리드를 당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SK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시즌 5패째(2승)를 맛봐야 했다.

박세웅은 이날 2개의 홈런을 맞아 피홈런 10개가 돼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과 함께 리그 피홈런 공동 1위가 됐다. 명예롭지 못한 기록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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