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창원 Live]좌전안타에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온 박민우의 재치 '짱' 주루플레이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6-03 19:14


22일 창원NC파크에서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에 임하고 있는 NC 박민우.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5.22/

[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박민우의 빠른 발이 SK 와이번스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박민우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1번-2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말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이은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 때 홈을 밟는 영리한 플레이로 득점을 했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출루한 박민우는 2번 이명기가 2구째를 때릴 때 2루로 달렸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걸린 것.

투수가 던질 때 박민우는 2루로 향하고 있었고, 타구가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 외야 잔디로 갈 무렵 이미 2루를 돌아 3루로 향했다. SK 좌익수 최지훈이 잡았을 때는 막 3루를 밟기 전. 진종길 3루 주루코치는 두 팔을 드는 게 아니라 한 팔을 힘차게 돌렸다. 스톱이 아니라 홈까지 쇄도하라는 사인을 낸 것. 박민우는 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고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다.

최지훈은 공을 잡았을 때 박민우의 상황을 알지 못했다. 옆으로 달려와서 공을 잡은 뒤 한 바퀴를 돈 뒤 곧바로 2루쪽으로 공을 던졌다. 1루 주자가 3루에서 멈출 것으로 생각하고 타자 이명기가 2루로 가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었다. 공을 잡은 2루수 김성현이 재빨리 홈으로 뿌렸지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박민우의 손이 이미 홈플레이트를 지나갔다. 1-1 동점.

박민우의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이 흐름을 바꿨다. NC는 이후 3번 나성범의 2루타, 5번 박석민의 희생플라이, 6번 강진성의 좌전안타, 7번 노진혁의 우월 투런포 등으로 단숨에 4점을 추가해 5-1로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