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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타 조화는 1위 질주의 원동력이다. 마운드가 일찍 무너질 듯한 경기에서도 홈런 한 방이 분위기를 바꾼다. 막강한 타선의 힘으로 첫 20경기 최고 승률 기록도 세웠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발이 나가서 경기가 되도록 만들어준다. 대량 실점을 하면 약한 투수가 나갈 수밖에 없고, 따라가기 어려워지면 집중하기 힘들다. 선발들이 매 경기 잘 던져주고 있다. 그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마운드의 힘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타선도 확실하게 뒷받침돼있다. 정상급 리드오프 박민우에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 등 장타를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부진했던 애런 알테어까지 살아나면서 짜임새가 더 생겼다. 주장 양의지는 "작년에는 막판에 지고 있으면 '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긴다. 그런 게 강팀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NC는 역전승 8회(1위)를 기록했고,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3승1패,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3승1패를 마크했다. 그 정도로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다.
이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두고 "이기는 것도 습관이다"라면서 "선수들이 자기들 역할을 잘 알고 있고, 중심축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좋은 컨디션의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다. 조화가 잘 되면서 이기고 있다. 후반에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20경기 최고 승률 기록을 세우는 순간에도 NC의 '승리 공식'이 적중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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