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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대한민국은 점차 평온을 찾아가고 있다. 프로야구까지 개막하자 전세계 언론이 코로나19 팬데믹 속 '무관중 개막'을 취재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몰려들었다.
KBO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린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해외 언론으로 넘쳐났다.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개막 3연전에 AP통신와 AFP통신, 로이터 통신, 니혼TV, 펜타 프레스, 게티 이미지 등 총 11개 외신이 야구장을 찾았다. 워낙 많은 취재진이 관중석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고 취재에 열을 올리다보니 관중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외신 대부분이 무관중 개막 스케치에 치중했는데 알자지라TV는 감독과의 인터뷰에도 참여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알자지라TV 로버트 맥브리지 기자는 SK 염경엽 감독에게 "무관중으로 개막하면서 해외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했고, 염 감독은 "KBO리그가 관심을 받고 알릴 수 있어서 좋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국민의식이 높았기 때문이다.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선수, 감독,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KBO리그가 얼마나 재미있고 좋은 플레이를 하는지 보여줘야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라고 말했다.
알자지라TV가 한국에서 방송되지는 않기 때문에 염 감독의 인터뷰 모습을 한국에서 보기는 쉽지 않다. 유튜브 등 다른 매체를 통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한국 취재진도 알자지라TV 취재에 관심을 갖고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회사 방침상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겨낸 코로나19로 인해 KBO리그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LA 다저스의 스타 외야수인 무키 베츠는 KBO리그 선수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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