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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나타냈다.
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라모스는 많이 좋아졌다. 연습경기 마지막에 큰 타구 2개를 쳤다. 지켜봐야 하겠지만, 4번 타자로서 큰 것을 많이 터뜨리면 우리가 상위권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2주간 자가격리를 소화하느라 지난달 8일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컨디션이 다른 타자들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난 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 최종전에서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회복된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개막전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라모스는 연습경기에 5차례 출전해 타율 2할(1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던 라모스는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 이용찬의 한복판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편, LG는 이날 이천웅(중견수) 정근우(2루수) 김현수(좌익수) 라모스(1루수) 채은성(우익수) 박용택(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 감독은 손 골절상으로 4주 재활 진단을 받은 이형종에 대해 "형종이를 지명타자로 생각했는데, 일단 박용택이 들어가고 체력이 달리면 홍창기 이재원도 있다. 지금 1군 엔트리에 없는 이재원은 나중에 오면 우타 대타감"이라고 설명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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