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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들어가면 힘들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지만 그게 행복인것 같습니다."
주전 포수라 SK 주축 투수들의 공을 직접 다 받아봤다. 그는 "우리 투수들의 큰 기둥 2개(김광현, 앙헬 산체스)가 나갔지만 좋은 투수들이 많다. 팬들께서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면서 "김주한이 좋아졌고, 김태훈이 빠진 왼손 불펜은 김택형이나 박희수 형이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사실 올해 투수들의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다고. 이재원은 "투수들 공이 이제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몸들이 많이 올라왔다. 스피드가 올라오고 있다"면서 "몇몇 불펜 투수들이 페이스를 올려준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타자들도 지난해의 부진을 씻어 줄 것으로 생각했다. 이재원은 "작년엔 우리 타자들이 거의 다 타이밍이 늦었다. 모두들 인정했고, 올해 타이밍을 예전처럼 앞에 두고 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공인구가 바뀌었지만 공이 앞쪽에서 맞으면 제대로 날아간다. 하지만 공이 뒤에서 맞으면 가다가 힘이 떨어졌다. 모두가 원인을 알았고 고쳤다"라는 이재원은 본인의 컨디션에 대해선 "8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친다는 테마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했고, 그동안 잘 해왔다"라고 말했다.
21일부터 연습경기에 들어가고 코로나19의 상황이 좋을 경우 5월초에 개막이 가능해 드디어 같은 팀끼리만 붙는 청백전에서는 이별할 수 있게 됐다. 이재원은 "사실 시즌에 들어가면 힘들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게 행복인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무관중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하기도. 무관중 경기가 멘탈이 약한 선수들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선수들이 대부분 관중이 없으면 처지는 게 있다. 관중이 있어야 분위기가 좋아진다. 집중력에서 힘이 빠질 수 있다"라며 "어린 선수들의 경우 관중이 없으면 긴장을 안해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관중이 없으면 집중이 안되는 게 맞다. 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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