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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멘탈부터 잡아라.
5일 청백전을 보면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1군 수펙스팀의 선발로 나온 핀토는 2군 퓨처스팀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와 3회는 무안타로 잘 막아냈지만 2회에 4점, 4회에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멘탈 관리가 잘 안되는 듯했다. 실책이 나왔을 때 위기에서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5일 경기서 2회 2사 만루서 9번 김성현의 3루수앞 땅볼을 3루수 최 정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는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첫 실점을 한 뒤 곧이어 1번 최지훈에게 싹쓸이 우월 2루타를 맞아 4실점을 했다. 모두 비자책이었다.
특히 4회 최지훈의 안타 이후 2번 김재현을 상대했을 때 전혀 1루주자 최지훈을 견제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타자에게 공을 던지는데만 급급했다. 2점을 줬으니 조금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1루도 견제해보면서 시간적인 여유를 찾아야 했지만 발빠른 주자가 나가 있는데도 1루를 견제할 생각없이 홈만 바라봤다.
이날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2일에도 4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7실점(2자책)을 했다. 이때도 2회초에 실책이 빌미가 되며 5점이나 내줬다. 모두 비자책이었다.
19실점 중 자신의 자책점은 8점이었다. 11점이나 실책이 원인이 된 비자책점이었다. 그만큼 실책이 나왔을 때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개막까지 멘탈관리를 잘 할 수 있을지가 핀토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실책에 흔들리는 투수가 상대의 빈틈을 물고 늘어지는 KBO리그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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