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일주일? 열흘? 글쎄요. 보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요."
그간 한화 청백전에서는 장시환와 장민재, 김민우, 김이환, 임준섭 등이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남지민과 김진영, 이현호 등이 선발로 나선 경기도 있었다. 선발 이외의 투수들도 1~2이닝씩 꾸준히 등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생존 경쟁의 막이 오른다. 21일 '미니 시범경기'의 형태로 팀간 연습경기가 시작된다면, 5월초 리그 개막의 청신호도 밝혀진다.
서폴드와 벨은 1~2선발, 호잉은 클린업 트리오가 유력한 한화의 핵심 선수들이다. 하지만 전력의 중추인 이들 외국인 3인방의 현재 기량은 물음표다. 성실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난 3월 8일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 달만의 선수단 합류다. 팀과 떨어져 개인 훈련을 했고, 자가 격리 기간엔 홈트레이닝에 그쳤다. 본격적인 투구 및 타격 훈련, 더 나아가 실전감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나마 실내 스윙 연습이라도 해온 호잉과 달리 간단한 캐치볼조차 못한 서폴드와 벨의 몸상태는 더욱 의문일 수밖에 없다.
이어 한 감독은 "청백전에 바로 투입하긴 도저히 어려울 것 같다. 넉넉히 잡고 보름 이상은 봐야될 것"이라며 "시즌이 5월 초에 바로 개막한다면, 서폴드나 벨을 바로 출격시킬 수 있을까? 상태를 봐서 타 팀과의 연습경기 즈음 투입해볼까 싶다. 현재로선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의 팀 전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현재까지의 성과는 만족스럽다. 주전 라인업이나 1군 엔트리에 대해서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