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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일한 돌파구인 자체 청백전, 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다.
문제는 자체 청백전이 반복해서 펼쳐지다 보니 어려움도 발생한다. 한 구단 내에서 2개조로 나눠 5~7이닝 청백전을 치르는데, 늘 대부분 비슷한 멤버들끼리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인원이 제한적이다. 선수들은 늘 비슷한 투수, 타자들을 상대한다. 자연스럽게 긴장감도 떨어지고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현재 자체 청백전을 실시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실전'을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연습경기조차 치르지 못하는 미국이나 무관중 시범경기를 치르다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실전을 꾸준히 치르고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까지 방어할 방법은 없다.
때문에 두산을 비롯한 몇몇 구단들은 개막 재연기가 확정된 시점을 전후로 2~3일 훈련 휴식 혹은 청백전 일시 중단 등의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 목적 없는 달리기가 계속 되면 탈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가 현장 구성원들의 가장 큰 숙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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