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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송승준(40)과 장원삼(37)은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다.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송승준은 앞선 두 시즌 부진의 그림자가 크다. 투구 밸런스를 무너뜨린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회복 뿐만 아니라 제구-구위 등 모든 면에서 1군 경쟁력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원삼 역시 입단테스트 당시 직구 최고 구속이 134㎞에 머물렀던 것과 지난해 LG에서의 부진 등으로 활약에 대한 의문부호를 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구성이 어느 정도 갖춰진 선발, 수적으로 타팀보다 우세한 불펜 등 롯데 마운드 여건상 두 베테랑이 쉽게 기회를 잡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럼에도 롯데는 두 투수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송승준의 리더십과 강팀을 거쳐온 장원삼의 경험이 그것. 그동안 수많은 베테랑 투수들이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송승준처럼 선수단 안팎에서 꾸준히 지지를 받아온 투수는 드물었다. 자신의 활약 여부와 관계없이 후배들과 소통-조언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도 꾸준히 이어왔다. 노경은(36)은 "롯데 선수단의 끈끈한 문화는 송승준 같은 훌륭한 선배들이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할 정도. 소탈함과 더불어 강팀에서 꾸준히 성공 경험을 쌓아온 장원삼의 가세는 송승준과의 역할 분담을 넘어 롯데 투수진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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