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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주 간의 자가 격리를 마친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기본적인 체력엔 문제가 없을 전망.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컨디션 유지를 위한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하지만 근력 운동 위주의 개인 프로그램과 투구-타격 등 기술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치는 훈련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감각 회복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투수들이다. 투구 감각-컨트롤 등 세세한 부분을 되짚어 나가기 위해선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 막판 70~100개의 투구수를 맞춰놓았던 이들은 다시 투구수를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 각 구단이 귀국 후 청백전을 통해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개막이 20일 이후로 미뤄졌으나, 이달 내 개막이 결정된다면 자가 격리를 거친 투수들의 경우 완벽한 몸을 만들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하는 상황도 빚어질 수 있다.
각 구단 사령탑들은 외국인 선수 합류 즉시 컨디션 체크 및 개별 일정을 통해 최대한 빨리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변수를 넘어선 외국인 선수들에겐 일분일초가 아까운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던져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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