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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예단은 이르다.
이날 브룩스가 인상적이었던 건 공격적인 투구였다. 5이닝 동안 투구수가 62개에 불과하다. 지난 5일 등판에선 3⅔이닝 동안 투구수 62개를 기록한 바 있다. 1회와 3회에는 나란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도 직구 최고 152km를 찍은 브룩스는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면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는 것이 경기를 지켜본 KIA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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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역시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처'였다. 여기에 제구가 좋고, 적절한 타이밍에 변화구를 활용해 타자들을 현혹시키는 투트랙 전략으로 KBO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브룩스도 헥터와 피칭 스타일이 비슷하다. 때문에 기대감을 키운다.
사실 브룩스는 어깨가 무겁다. 이름 값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KBO리그 적응에 실패해 1년 만에 짐을 싼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동갑내기 새 외인 투수 드류 가뇽이 팔뭉침 현상으로 캠프 기간 실전투입이 늦어진 점을 감안했을 때 시즌 초반 양현종과 브룩스가 팀 상승세를 이어주고 연패를 끊어줘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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