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0 스프링캠프는 SK 최 정에겐 남달랐다. 그동안은 자신만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프랭캠프를 임했다면 이번엔 팀의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살펴야하는 입장으로 떠난 것.
동료 선수들이 본 '주장' 최 정은 긍정적이었다. 후배인 한동민은 ""야구만 잘하고 조용하게 있는 형이었다. 프로와서는 처음으로 주장이 된 것인데 부담이 클 수 있을텐데 적절하게 선수단을 잘 이끄시는 것 같다"고 했고 최고참 김강민도 "최 정이 처음에는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처음 했던 것보다는 잘하고 있다. 후배들도 잘 도와주고,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나, 팀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에 80∼90점은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주장으로 좋은 리더십을 보여준 최 정은 개인 훈련 역시 충실히 했다. 애리조나 캠프에서 가진 6차례 연습경기에서 14타수 6안타(타율 0.429)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원래 타이밍보다 더 빨리 준비해서 타이밍을 길게 잡고, 공을 받쳐놓고 치는 연습을 했다"는 최 정은 "타구 스피드도 좋아지고, 연습경기 결과도 좋아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다"라고 했다.
웨이트트레이닝에도 크게 중점을 둔 부분. "체지방 감소와 부상 방지를 주 목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체중도 빠지고 힘도 잘 들어가서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김광현이 빠졌고, 외국인 투수 2명이 새롭게 오면서 시즌 초반 마운드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 타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SK.스프링캠프를 잘 소화한 주장 최 정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