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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에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남은 FA는 세 명이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고효준 손승락과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오주원. 고효준과 손승락은 협상이 결렬돼 답보상태. 오주원은 협상 가능성이 남아있다. 28일은 키움 구단이 오주원에게 제시한 협상 마지노선이다. 오주원은 27일 오후까지 구단에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오주원으로선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오주원에게 1차 협상안을 제시했다. 당시 3년 보장에 최대 14억원이 넘는 금액을 내밀었다. 오주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본인 생각과 다를 수 있고, FA협상 초기여서 타 구단의 상황도 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두 달이 흐른 뒤 키움의 최종안은 축소됐다. 계약 기간이 줄면서 총액 규모도 작아졌다.
오주원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14시즌만에 FA가 됐다. 지난해 57경기에서 3승3패18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맡은 마무리였지만 잘 던졌다.
키움의 올시즌 마무리는 조상우다. 오주원은 김상수와 함께 셋업맨 역할을 맡게 될 불펜의 키 플레이어다. 계약에 성공한다면 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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