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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됐다.
이날 대구엔 오전부터 내린 비가 그치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오후 2시께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많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홈팀 삼성 선수단은 정상 훈련을 개시했다. 으레 비가 내릴 때마다 내야 전체를 덮는 내야 방수포 역시 없었다. 마운드 보호를 위해 내야 만을 덮었을 뿐, 야수들은 정상적으로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의 양은 많아졌고, 결국 대형 방수포가 등장했다. 원정팀인 KIA 선수단은 홈팀 삼성의 양해를 구해 실내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KBO 경기운영 위원이 경기 개시 1시간15분여 전에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결국 양팀 모두 '개점휴업'이 결정됐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승부를 준비한다. KIA는 당초 선발 예고했던 양현종이 그대로 마운드에 선다. 삼성은 당초 예고했던 이승현 대신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