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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새 공인구 시대. 값어치 높아질 도루왕은 박찬호? 박해민? 아니면 뉴 페이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1-25 07:11


KIA 박찬호가 두산과의 경기서 3루 도루에 성공하는 모습.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홈런수가 뚝 떨어진 새 공인구 시대에서 득점을 하기 위한 작전 야구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빠른 발로 상대의 수비를 흔드는 것이 필요해졌다.

굳이 뛸 필요가 없었던 타격의 시대가 끝나게 되면서 도루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올시즌엔 별로 도루왕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기록도 그리 좋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가 새로운 '대도(大盜)'로 떠올랐지만 도루 성공 횟수가 39개로 40개를 넘기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이 4년 연속 도루왕에 오르며 독식하던 시대에서 새로운 대도가 나왔다는 점이 신선했지만 기록은 기대에 못미친 것이 사실.

올해는 도루가 중요해지는만큼 도루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기록 또한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올해도 박해민과 박찬호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확실히 빠른발이 기대감을 높인다.

박해민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던 KBO리그의 대표적인 대도다. 하지만 지난해엔 부진으로 인해 도루 수가 격감했다. 144경기 모두 나섰지만 타율 2할3푼9리(121안타), 5홈런에 44타점, 24도루에 머물렀다. 도루 실패 7번으로 도루 성공률은 77.4%로 성공률도 그리 높지는 않았다. 부진한 타격이 도루 시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워낙 도루를 잘하는 선수다보니 상대 배터리의 건제 역시 높았다.

박찬호는 지난해 깜짝 등장해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131경기서 타율 2할6푼(131안타), 2홈런 49타점을 올렸고, 39개의 도루를 하는 동안 6번의 실패를 했다. 성공률이 86.7%나 된다.


이 둘의 경쟁에 지난해 도루 2위인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도 끼어들 수도 있을 듯하다.

지난해 33개의 도루로 2위에 올랐는데 실패는 단 4번뿐이었다. 성공률이 89.1%나 됐다. 중심타자임에도 빠른 발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 키움의 공격력을 높여줬다.

지난해 10개단의 총 도루 시도는 1416회였고, 성공은 993번이었다. 지난해(1338번 시도 928번 성공)보다 시도, 성공 모두 높아졌다. 올해는 확실히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에 대해 대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작전에 의한 야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루왕은 누가 될까. 4년만에 50도루까지 갈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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