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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추모 분위기, 롯데 연기된 안치홍 입단식 재추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1-20 09:24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1일 열릴 예정이었던 내야수 안치홍(30)의 롯데 자이언츠 입단식이 연기됐다.

롯데는 '21일 부산에서 예정돼 있던 안치홍의 입단식을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과 무관치 않다. 이석환 롯데 대표이사와 성민규 단장 등 구단 고위 관계자들이 일정이 잡히는대로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안치홍 입단식 뿐만 아니라 구단 내부 행사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롯데는 지난해 부임한 이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이달 말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기업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 새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김종인 전 대표이사 취임식 및 스프링캠프 출발 전 선수단 모임을 가진 바 있고, 올해도 비슷한 형태의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 시점에서 취소 내지는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연기된 안치홍의 입단식이 강행될 지는 미지수다. 모기업의 장례 일정이 마무리되더라도 당분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 롯데는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사흘 뒤인 오는 30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호주 애들레이들 출국하는 일정을 짠 상태다. 안팎의 분위기,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행사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던 롯데가 피날레를 장식한 것으로 여겨진 안치홍의 입단이었던 만큼, 캠프 출발 전 행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현수(2018년·LG 트윈스), 양의지(2019년·NC 다이노스) 등 안치홍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이 예외 없이 이적 후 입단식을 치른 바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당장 구체적으로 일정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부에서 신중하게 논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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