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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김태형 감독, 다시 공필성 코치 손 잡은 이유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1-15 07:30


두산 김태형 감독(왼쪽)과 공필성 코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린 선수들을 정말 잘 가르치는 코치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에는 변화가 있다. 3명의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공필성, 김상진 그리고 배영수 코치다. 김상진 코치는 오랜만에 친정팀 두산에 돌아왔다. OB 베어스에서 1998년까지 뛰었던 김상진 코치는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합류했다. 김상진 코치는 재활 잔류군을 맡을 예정이다. 스프링캠프를 거쳐 보직이 확정, 발표되겠지만 현재 계획은 그렇다. 김상진 코치는 지도자 경력이 풍부한 투수 전문가이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투수 영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입 코치' 배영수도 눈에 띈다. 배영수 코치는 현역 생활 마지막 시즌을 지난해 두산에서 보냈다. 감격적인 한국시리즈 우승 결정 투수라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면서 '코치' 배영수로 거듭났다.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배영수에게 코치직을 제안했고, 배영수가 받아들이면서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새 삶이 시작됐다. 배영수 코치는 올 시즌은 퓨처스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보낼 예정이다.

공필성 코치는 1년만에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2018시즌 두산에서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았던 공필성 코치는 김태형 감독과 절친한 사이다. 지난해를 앞두고 양상문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공필성 코치가 수석 자리를 맡았고, 어쩔 수 없이 두산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고, 공필성 수석이 감독대행을 맡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롯데가 시즌이 끝나고 허문회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코치진 구성을 계획하면서, 두산이 다시 공필성 코치에게 손을 내밀었다.

공필성 코치는 퓨처스리그에서 야수 총괄을 맡을 예정이다. 박철우 2군 감독, 권명철 퓨처스 투수 총괄과 더불어 두산의 2군을 이끄는 핵심 역할이다. 김태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정말 잘 가르친다"면서 부드럽게 선수들에게 다가가 노하우를 알려주는 공필성 코치의 장점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3명의 코치 합류와 더불어 두산 코칭스태프는 더욱 탄탄해졌다. 1군 코치진 구성은 강석천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작년과 다름 없이 유지된다. 두번째 재계약을 마친 김태형 감독의 6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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