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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가을에 강한 남자, 오재일이 한국시리즈를 끝냈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오재원의 2루타에 이어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주자 1사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오재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키움 에이스로 구원으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한 오재일은 밋밋하게 들어오는 초구를 주저 없이 받아쳤고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기세를 잡은 두산은 이후 우승까지 확정지었다.
오재일은 이번 시리즈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1차전 2안타, 2차전 홈런에 이어 3차전에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4차전까지 4경기 연속 적시타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경기에서 결승타 2개를 포함해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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