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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그중 3번의 우승.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어떤 조건에 재계약 사인을 하게 될까.
두산의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한번도 예외가 없었다. 그중 2015년과 2016년, 2019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냈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쓰린 기억이 있지만, 올해 정규 시즌 극적인 역전 우승에 이어 4승무패라는 완벽한 성적으로 키움을 제치면서 명실상부 KBO리그 최강팀임을 재확인 했다.
이제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이 관건이다. 첫 부임 당시 2년 계약을 했던 김 감독은 2016년 통합 우승을 하면서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가 총 5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과연 두산 그룹 고위층이 어떤 조건을 내미느냐에 달려있다. 역대 사령탑 최고액은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가지고 있다. 넥센(현 키움)을 떠나 2017~2018, 2년 동안 SK 단장으로 재직했던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 계약을 맺으며 3년 총액 25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품에 안았다. 계약금 4억원에 연봉 7억원 조건이다.
총액으로만 치면 선동열 전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시절 5년 27억원에 계약을 한 것이 최고액이지만, 3년 계약을 놓고 보면 염경엽 감독이 최고액이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가지고 있는 3년 21억원보다 높다.
김태형 감독은 2017년 재계약 당시 3년 총액 20억원에 사인을 했었다. 두산이 김태형 감독의 업적을 인정하면서 '최고액'이라는 타이틀까지 안겨줄 계산이 있다면 염경엽 감독의 계약이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다.
두산은 아직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가 다 마무리된만큼 빠른 시일내에 계약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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