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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한국시리즈 악몽'을 잊어가고 있다.
동료들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박건우는 2차전 4번째 타석에서 지독한 무안타를 끊어냈다. 8회말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의 볼넷과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5-5 동점이 된 9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5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폭투로 류지혁이 2루 진루에 성공했고, 박건우는 다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그는 " 한국시리즈 우승도 아니라서 눈물을 보이긴 싫었는데, 작년부터 너무 못했다. 나 때문에 우승도 날아갔다. 그런 것들이 순간 스쳐 지나갔다. 2승이 남았지만,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고 했다.
끝내기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박건우의 활약은 끝이 아니었다. 25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선 팀이 1-0으로 리드한 3회초 무사 3루에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그는 "외야 플라이를 노리고 공을 높게 보고 있었는데, 홈런이 나왔다"면서 "지난 경기로 인해 한국시리즈에서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해줬다. 오늘 좋은 활약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팀에 보탬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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