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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정규 시즌 필승조보다도 더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한 때 방출 선수였던 좌완 이영준은 한국시리즈 비밀 병기가 됐다. 그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2⅔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중심 타자 김재환과 오재일을 무안타로 철저하게 막았다. 언더핸드 투수 양 현은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3⅔이닝 무실점으로 등판할 때마다 임무를 완수했다.
여러 투수들이 등판해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건 큰 수확이었다. 그러나 팀 상승세가 확 꺾이면서 불펜진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선발진이 부진해 시리즈 남 경기에서도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떤 결말이 나든, 분명 키움 추격조는 포스트시즌에 희망을 남기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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