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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만 안했으면 좋겠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작전은 어느 정도 낼 것인가.
-안우진의 상태는.
어제 괜찮다고 해서 올렸는데 기본 스피드부터 안 좋았고, 불안한 느낌을 가져서 그런지 전력을 안했지만, 나중에는 구속과 모든 면이 제대로 나왔다. 오늘도 준비할 때 삐끗한 느낌만 없으면 괜찮을 것이다.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출전 안하지만 괜찮으면 계획된 타이밍에 나올 것이다.
-오늘 선발투수의 교체 타이밍은.
중간 투수들이 많이 남아 있어 최원태가 어떤 피칭을 할 지 모르지만 3실점 내외로 본다, 그 흐름을 보고 분위기를 봐서 바꿀 생각이다.
-브리검이 오늘 등판을 자청했는데.
너무 감사할 뿐이다. 어쨌든 1차전 로테이션을 내가 바꾼 건데, 그것도 어제 (피칭 결과의)원인이 있었다. 기존대로 했으면 결과가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선발투수들한테는 좋았던 마음 속에 올리길 원했다. 사실 제이크가 두산전에 올해 1경기, 작년 4경기에 나왔는데 고척이 좀더 좋았다. 거기에 맞췄다. 서로 핑계는 안 댄다. 나는 신중했고, 제이크도 시작 자체를 집중력 높여서 잘 던졌다. 오늘 찾아와서 해준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 너는 충분히 잘 해줬다고 얘기했다. 개수가 적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가급적 사용 안하겠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어 뒤에 넣어놔 주는게 맞다고 본다.
-오늘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면 좋겠나.
사실 어제 (7회)4점차에서 무리한 주루는 의미없는 것이다. 오늘은 포기만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더그아웃에서 넋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 컨디션이 그렇게 좋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상대 선발(후랭코프)이 1선발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어느 타자든 힘들었을 것이다. 나중에 찬스가 왔는데, 저희들이 집중력 부족했다. 오늘 마찬가지로 포기만 안 했으면 한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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