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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감독브리핑]장정석 "유희관에 강한 타자 많다. 공격적으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10-26 11:53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키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덕아웃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병호.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26/

"포기만 안했으면 좋겠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7회 4점차에서 무리한 주루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오늘은 선수들이 포기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이날 미출전 선수로 에릭 요키시와 한현희를 선택했다. 한현희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고, 요키시는 5차전 선발로 남겨둔 것이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작전은 어느 정도 낼 것인가.

내가 개입할 수 있는 것이라야 투수 교체 정도 아니겠나. 유희관에 강한 선수들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안우진의 상태는.

어제 괜찮다고 해서 올렸는데 기본 스피드부터 안 좋았고, 불안한 느낌을 가져서 그런지 전력을 안했지만, 나중에는 구속과 모든 면이 제대로 나왔다. 오늘도 준비할 때 삐끗한 느낌만 없으면 괜찮을 것이다.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출전 안하지만 괜찮으면 계획된 타이밍에 나올 것이다.


-오늘 선발투수의 교체 타이밍은.

중간 투수들이 많이 남아 있어 최원태가 어떤 피칭을 할 지 모르지만 3실점 내외로 본다, 그 흐름을 보고 분위기를 봐서 바꿀 생각이다.

-브리검이 오늘 등판을 자청했는데.

너무 감사할 뿐이다. 어쨌든 1차전 로테이션을 내가 바꾼 건데, 그것도 어제 (피칭 결과의)원인이 있었다. 기존대로 했으면 결과가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선발투수들한테는 좋았던 마음 속에 올리길 원했다. 사실 제이크가 두산전에 올해 1경기, 작년 4경기에 나왔는데 고척이 좀더 좋았다. 거기에 맞췄다. 서로 핑계는 안 댄다. 나는 신중했고, 제이크도 시작 자체를 집중력 높여서 잘 던졌다. 오늘 찾아와서 해준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 너는 충분히 잘 해줬다고 얘기했다. 개수가 적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가급적 사용 안하겠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어 뒤에 넣어놔 주는게 맞다고 본다.

-오늘 선수들이 어떻게 해주면 좋겠나.

사실 어제 (7회)4점차에서 무리한 주루는 의미없는 것이다. 오늘은 포기만 안 했으면 좋겠다. 나도 더그아웃에서 넋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 컨디션이 그렇게 좋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상대 선발(후랭코프)이 1선발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어느 타자든 힘들었을 것이다. 나중에 찬스가 왔는데, 저희들이 집중력 부족했다. 오늘 마찬가지로 포기만 안 했으면 한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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