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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 쪽은 뻔한 결말을, 다른 한 쪽은 반전을 원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처음 SK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를 콕 집었다. 염 감독은 "3선발 소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소사가 좋은 투구를 한다면, 키움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뒤에선 박종훈이 버티고 있다. 반면, 키움은 김광현 같은 확실한 국내 에이스가 없다.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로 이어지는 계산 서는 외국인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3선발을 맡고 있는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활약에는 물음표가 달려 있다. 소사가 호투하면,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장 감독은 개인보다는 팀에 집중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해 구성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집중력 싸움이 중요하다. 어떤 팀이 실수를 덜하는지, 그리고 집중력을 발휘하는지에 승부가 판가름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선수단이 가슴 속에 가지고 있는 절실함의 힘이 플레이오프에서 나올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는 장 감독의 기대대로 '박병호 시리즈'였다.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홈런을 쳤고, 키움은 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처럼 단기전 승리를 위해선 '미치는 선수'가 필요하다. 염 감독은 "팀 중심인 최 정과 김광현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 미쳐주는 선수가 나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팀에서 4명만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반면 장 감독은 "준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제2의 MVP를 뽑아다라는 질문에 '팀'이라고 했다. 김상수, 오주원, 박병호 등 베테랑들이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 누구 하나가 미치기보단 끈끈함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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