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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핵심 좌완 투수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일찍 물러났다. 구창모는 한화전에서 1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2회를 앞두고 김건태로 곧바로 교체됐다. 당시 NC 구단은 "최근 허리가 좋지 않았던만큼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또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이동욱 감독에게 구창모의 현재 몸 상태를 물어보자, 이 감독은 "엔트리 발표일인 내일(2일)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결국 구창모의 허리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초 병원 검진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선수 본인이 불편함을 느껴왔고 '피로 골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쉬어야만 낫는 증세다.
NC 입장에서는 구창모의 전력 이탈을 일찍 밝힐 수가 없었을 것이다. 상대에게 큰 '힌트'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올해 NC 선발의 축으로 거듭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기록했다. 불펜 경험까지 풍부하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는 핵심 카드로 쓸 수 있다. 더구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투수라 좌타자가 많은 타선을 상대로는 굉장히 위협적이다. 가을야구에서 가장 핵심적인 투수가 이탈한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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