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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현장리뷰]'이천웅 3안타+켈리 완벽투' LG, NC 3대1 제압 준PO 진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17:02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1회 1사 2루에서 이형종의 적시타 때 2루주자 이천웅이 득점에 성공했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이천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3/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도전을 뿌리치고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NC와의 2020 KBO리그 와일드카드(WC)결정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해 1승을 안고 WC에 오른 LG는 5위 NC를 상대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불펜 활약이 이어지면서 승리를 안았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천웅이 3안타로 공격을 이끄는 등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2016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준플레이오프행에 성공했다. 또한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패했던 NC에게 설욕에 성공했다. NC는 선발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3이닝 만에 3실점 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선이 켈리에게 봉쇄당하며 결국 'WC 첫 업셋'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홈팀 LG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천중의 중전 안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김현수의 진루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카를로스 페게로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는 2회말에도 유강남, 이천웅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정주현이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NC는 3회초 2사후 김성욱이 켈리에게 첫 안타를 뽑아냈지만, 이상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침묵을 이어갔다.

LG는 3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사후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성이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손민한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프리드릭을 진정시켰고, 프리드릭은 유강남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NC는 4회초 첫 찬스를 잡았다.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친 평범한 내야 뜬공을 향해 포수 유강남과 3루수 김민성이 다가갔으나 모두 잡지 못했고, 그대로 내야 안타가 되면서 동점 내지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모창민이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4회말 LG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선두 타자 구본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천웅이 우전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NC는 프리드릭 대신 박진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LG는 대타 박용택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용택이 깊숙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친 사이 구본혁이 홈인, 2-0이 됐다. 이어진 1사 2루에선 이형종이 좌선상 2루타로 이천웅을 불러들이며 3-0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 추격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노진혁이 켈리가 던진 3구째 148㎞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3-1로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6회초 1사 2루에서 양의지, 스몰린스키가 범타로 물러나는 등 좀처럼 켈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켈리는 7회초 2사후까지 NC 타선을 막아냈다. LG 류중일 감독은 101개의 공을 던진 켈리를 불러들이고 차우찬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LG 팬들은 마운드를 내려오는 켈리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날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켈리에게 공을 넘겨 받은 차우찬은 범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고, 8회초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 하면서 LG는 승리에 다가섰다.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우석은 1사후 양의지에 좌중간 안타, 스몰린스키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태진의 빗맞은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박석민을 뜬공 처리한데 이어, 노진혁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빼앗으면서 팀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지켰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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