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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총력전이 NC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도움이 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11:37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 NC 선발 최성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최성영.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는 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베스트 멤버가 선발 출전했고, 경기 막판에 교체됐다. 선발은 최성영이 나왔지만 이후 필승조가 등판했고, 9회엔 마무리 원종현까지 등판했다. 매우 정상적인 경기여서 오히려 의아스러웠다. 이미 5위가 확정됐고, 하루 휴식 후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르는 팀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 보였기 때문.

NC는 상대인 두산과 SK가 그 경기의 결과로 1,2위가 갈리기 때문에 한쪽 편을 밀어준다는 오해를 받기 싫었다. 또 9월 28일 KT와의 수원 경기 후 이틀을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베스트멤버들이 나가는 것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NC는 앞서가면서 두산을 패배직전까지 몰았지만 8회말 장현식이 동점을 허용하고 9회말 마무리 원종현이 박세혁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대6으로 패했다. 지긴 했지만 NC는 포스트시즌을 먼저 체험했다. 선발 최성영부터 강윤구 김진성 박진우 임창민 김건태 임정호 장현식 원종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할 9명의 투수가 나와 피칭하며 집중력 높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타자들도 두산의 세스 후랭코프 이현승 윤명준 권 혁 함덕주 유희관 이형범 이영하 등 주전 투수들을 상대했다.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팀을 상대한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럴 때 부상의 위험이 있었고 실제로 박민우가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쳐 교체되면서 잠시 긴장감이 생기기도 했다. 체력적인 걱정도 생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는 체력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데 만약 NC가 LG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체력적인 면에서 두산전 총력전이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나올 수 없게 되면서 두산전서 선발로 나와 46개의 공을 뿌린 최성영을 1차전에 쓸 수 없게 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왼손 불펜으로 강윤구와 김영규가 있지만 LG에 이천웅 김현수 등 좋은 왼손 타자가 있어 왼손투수는 많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두산전의 총력전이 NC의 포스트시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까. '야구는 결과론'이란 말이 있듯 이날의 NC 선택은 와일드카드전의 결과로 나타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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