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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DS 1차전 선발 워커 뷸러, 류현진은 원정 3차전 유력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10-03 08:10


LA 다저스 류현진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원정으로 열리는 3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가 가을야구 1선발에 류현진도, 클레이튼 커쇼도 아닌 워커 뷸러를 낙점했다.

다저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워커 뷸러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4일 오전 9시3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과 NLDS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날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투수를 정했다. 본인들도 언제 나가는 지 알고 있다. 그러나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연막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1차전을 하루 앞두고 해당 경기 선발투수만 먼저 밝힌 것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2차전 또는 원정경기로 열리는 3차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LB.com은 '오랫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커쇼가 2차전에 나가야 충분히 쉰 뒤 5차전 구원 또는 선발등판이 가능해진다. 실제 그는 정규시즌 최종 등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구원 1이닝을 던졌다'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3차전 등판이 유력하고, 4차전에는 좌완 리치 힐이 이미 확정돼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의 로테이션에 대해 포스트시즌서 류현진보다는 커쇼의 쓰임새를 더욱 중시 여기고, 구위에서 압도적인 뷸러가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로버츠 감독의 판단'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며 에이스 노릇을 했오다 8월 중순 이후 4경기서 난조를 보이며 지친 기색을 보인 게 포스트시즌 선발 순서에서 밀린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뷸러는 올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215개를 기록하며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올해 워싱턴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2.92를 마크했다.

로버츠 감독이 뷸러를 NLDS 1차전 선발로 낙점한 것은 선발투수 셋 중 구위가 가장 좋다는 판단 때문이다. 뷸러는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5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당시 뷸러는 인터뷰를 통해 "전혀 우려할 만한 게 아니다. 새로운 것을 점검해 봤을 뿐이다. 아주 단순한 일"이라고 했다.

뷸러는 제구가 다소 불안하지만, 90마일대 후반의 강력한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를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류현진과 커쇼에 비해 경험이 부족함에도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강점을 지녔다. 그는 지난해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벌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정규시즌 163번째 경기, 즉 순위 결정전에서 6⅔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서도 7이닝 2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주목받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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