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호쾌한 투런포로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끈 이창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창진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1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초구로 뿌린 145㎞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2회 1점을 더 보태 1점을 뽑는데 그친 롯데를 3대1로 제압했다.
이창진은 경기 후 "빠른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치려 했다. 노렸던 직구가 들어와 운좋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 없었던 한해였다. 처음엔 안보던 포지션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됐다. 잘하려 하기보다 팀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고, 재미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후보 거론에 대해선 "시즌 중반부터 알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않았다. 나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