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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정후 얘기만 나오면 밝아지는 얼굴.
고졸 선수가 프로 첫해부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의 놀라운 타격 능력을 보였고, 3년만에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는 것은 천재성을 빼고는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장 감독은 이정후에 대해 "입단 이후 이정후의 타격에 대해선 만진 적이 없다"며 타격 재능을 타고난 선수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3년을 풀타임으로 뛰면서 자신만의 루틴도 어느정도 잡힌 것 같다"라고 했다.
그저 재능으로만 된 것은 아니다. 노력이 더해졌다. 장 감독은 지난해 어깨 탈골 이후 그가 돌아오기 위해 애쓴 것을 직접 봤다. 장 감독은 "수술을 받았을 때만해도 4월말이나 5월초에나 돌아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힘든 재활을 열심히 받았다. 나이가 어려 회복력이 빨랐을 수도 있지만 엄청난 노력을 했기에 회복 기간을 한달 이상 줄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노력을 하지 않아 그 재능을 버린 '비운의 천재'는 수없이 많았다. 천부적 재능에 노력이 더해질 때 그 끝이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노력하는 천재' 이정후가 걸어갈 탄탄대로가 어디까지 뻗어갈까.
이정후는 11일 SK전서도 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이제 200안타까지 17개가 남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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