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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올 시즌 한화 이글스의 선발 고민은 끝이 없다.
일단 대졸 신인 박윤철과 2년차 좌완 투수 박주홍이 기회를 받는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후보로 언급된 투수들이다.
박윤철은 3월과 5월 1군에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으나, 퓨처스리그에선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퓨처스리그 8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90. 지난 22일 1군에 복귀한 뒤 2경기에서 4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교체된 장민재(2이닝 2실점)의 공백을 메웠다. 3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다. 수비 실책이 아쉬웠을 뿐. 한용덕 한화 감독은 "6회만 넘겼으면 했는데, 잘 해줬다. 캠프에서도 선발로 고민은 했었다. 당시 직구, 체인지업만 던졌는데 지금은 구종이 다양해졌다. 공의 회전도 잘 되면서 제구도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하면 선발로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0일을 채우고 1군으로 복귀한 김민우는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장민재의 부상으로 예상보다 빠른 부름을 받았다. 김민우는 지난 5월 선발로 1승3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들어 평균자책점 12.66으로 크게 부진. 당분간 불펜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선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선발진 재합류도 가능하다.
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장이 열렸으니, 좋은 기회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상과 부진으로 생긴 한화의 선발 구멍. 무주공산에서 '제 2의 장민재'가 탄생해야 한다. 젊은 투수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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