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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운동화 끈도 매지 않게 아예 휴식을 줄 예정이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불펜진에 대한 특급관리 초읽기에 돌입한다.
이어 "불펜의 모든 선수들이 대상은 아니다. 이닝이 적은 선수도 있다. 4~5명 선이 될 것이다. 피로도가 많이 쌓이 선수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휴식 형태도 말소를 시켜 10일간 휴식을 주는 건 사치라고 판단했다. 다만 상대 팀을 고려해 다소 약하다고 판단되는 불펜투수 한 명씩 돌아가면서 3연전 기간 동안 아예 운동화 끈도 매지 않게 휴식을 줄 예정이다. 불펜에서 대기를 하다 휴식을 하는 것과 아예 스파이크조차 신지 않는 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는 차이도 크다"고 말했다.
키움 불펜진 중에선 윤영삼과 김성민이 각각 36이닝과 34이닝으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여기에 한현희도 33⅓이닝을 던졌다. 이번 주 30이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오주원과 김상수도 장 감독의 불펜진 휴식 프로젝트 대상이 될 수 있다.
장 감독의 구상이 맞아 떨어지면 키움 마운드는 후반기에 더 무섭게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휴식으로 체력을 아낀 기존 불펜진에다 지난 19일 부상에서 돌아온 이보근도 3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특급 마무리 조상우가 이르면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늦어도 후반기 첫 3연전에는 복귀할 예정이다. 어깨가 가벼워질 대체 마무리 오주원이 다시 중간계투로 합류하면 장 감독은 그야말로 '불펜 왕국'에서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장 감독의 프로젝트는 후반기와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본 기획물이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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