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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추락하고 있다. 4연패, 그리고 8위까지 후퇴했다.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첫 번째는 방망이다. 지난해 장종훈 수석코치가 타격코치를 겸했던 한화다. 1년 내내 방망이 고민을 했다. 장종훈 코치는 팬들의 비난 중심에 섰다.
유일한 위안은 전경기 출전을 감행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밀레니엄 베이비' 정은원(19)이다. 고졸 2년차에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타율 2할9푼6리에 4홈런 36타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정은원을 제외하고는 한화 타선을 바라보는 한화 팬들의 속은 타들어간다. 부상과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김태균(0.311-3홈런-24타점)은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나름 버티고 있다. 제라드 호잉(0.258-8홈런-37타점)은 지난해 활약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느낌이다. 이성열(0.251-11홈런-42타점)은 삼진 퍼레이드다. 선구안이 좋지 않았던 수년전으로 회귀한 느낌이다. 호잉과 이성열은 나란히 삼진 55개로 리그 최다삼진 공동 6위다.
부상은 인위적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주석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처럼 불운이 겹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부상으로 고민이 많았던 한화다. 트레이닝 시스템과 재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지난해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성공하며 변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1년만에 '아픈 독수리'로 또다시 도돌이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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