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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또다시 시즌 7승에 실패했다.
윌슨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했다. 시즌 14번째이자,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지만, 3-3 동점이던 7회 교체돼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출발이 불안했다. 1회초 선두 허 일에게 중전안타, 오윤석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린 윌슨은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는 사이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대호에게 131㎞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간 안타를 내줘 1사 1,3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전준우를 143㎞ 투심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사구 한 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넘긴 윌슨은 3회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벗어났다. 1사후 오윤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몰린 윌슨은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맞은 1,3루에서 이대호를 144㎞ 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전준우에게 볼넷, 2사후 안중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5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마친 윌슨은 2-1로 앞선 6회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1사후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윌슨은 배성근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오지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안중열을 삼진처리했지만, 신본기에게 135㎞ 커브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허 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LG 타선은 이어진 6회말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3-3 균형을 이뤘다. LG는 7회초 투수를 정우영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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