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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잡은 경기를 불펜진 난조로 놓치고 말았다. 류현진에 이어 7.8회 등판한 로스 스트리플링, 딜런 플로로, 조 켈리가 동점과 역전을 허용해 다저스는 3대5로 패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켈리가 망쳤다'며 다저스 불펜진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사실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영을 꼬집은 것이다.
ESPN 등 주요 매체 파워랭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가 지금의 전력을 유지한다면 류현진은 앞으로도 동료들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으며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승 도전 행보가 그리 험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게임에서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은 다저스의 올시즌 72번째 경기다. 만일 류현진이 컵스를 상대로 10승에 성공하면 페넌트레이스 반환점(81경기)에 이르기 전 목표인 20승의 절반을 채우게 된다.
지난해 20승 투수는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21승5패)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20승7패) 둘이었다. 스넬은 팀의 78번째 경기, 클루버는 63번째 경기에서 각각 시즌 10승에 도달했다. 10승을 돌파한 뒤에는 스넬의 승수 추가 속도가 클루버보다 훨씬 빨랐던 셈이다.
예년 20승 투수들과 비교한 류현진의 승수 추가 속도는 아직은 긍정적이다. 다만 '승운'과 관련해 다저스가 불펜진 전력을 그대로 놓아둘 지는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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