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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인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승 부문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맞았다.
헤르만은 지난달 2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9승에 선착한 뒤 3경기 내리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6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기까지 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8.59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10승 도전에 나섰던 벌랜더는 6⅓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역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올리토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서 7⅔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8연승을 달리며 9승 대열에 합류했다.
헤르만은 오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벌랜더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 지올리토는 15일 양키스를 상대로 각각 10승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이 이날 10승에 성공한다면 다승 단독 선두가 되는 셈이다.
에인절스는 8일 현재 30승3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머물러 있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팀 타율은 2할5푼6리로 11위, 팀 홈런 86개로 공동 14위, 팀 평균자책점 5.04로 27위 등 객관적인 전력은 다저스에 뒤진다. 다저스와는 올시즌 처음 만난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3으로 매우 강했다. 21⅔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을 뿐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끌고 갔다. 2013년 5월 29일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거둔 팀이기도 하다.
에인절스의 주력 타자들인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 콜 칼훈을 상대로도 류현진은 합계 통산 19타수 2안타로 강했다. 그러나 트라웃은 올시즌 타율 2할9푼4리, 16홈런, 41타점을 기록중이며, 푸홀스와 칼훈은 각각 11홈런, 13홈런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최근 타격감이 좋은 토미 라 스텔라(0.315, 13홈런, 37타점)도 요주의 타자다. 무엇보다 처음 상대할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이 관심사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서는 오타니는 올시즌 26경기에서 타율 2할4푼, 5홈런, 20타점을 때리고 있다.
만일 류현진이 시즌 반환점을 돌지도 않은 상황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10승을 밟는다면 올초 자신이 목표로 밝힌 20승 달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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