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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김상수(29)가 올 시즌 거침 없이 뛰고 있다.
김상수는 과감하게 2루를 훔치고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 역시 "박해민과 김상수는 언제나 그린 라이트다"라고 했다. 22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상수는 "과감성이 비결인 것 같다. 도루를 하다가 죽으면 팀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요인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과감하게 하면서 2루에서 살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감독님과 코치님도 항상 소극적인 것보다는 과감한 도루를 하라고 말씀하신다. 개수보다는 성공률이 중요하다. 그래야 팀이 플러스 되는 게 많다"고 설명했다.
원래 빠른 선수였다. 김상수는 2010년 30도루를 기록하더니, 2014년 53도루로 프로 데뷔 후 처음 '도루왕'에 올랐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마음껏 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소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게 됐다. 김상수는 "3년 동안 부상이 있어서 도루를 많이 못했다. 그동안 장점을 못 살린 것 같아서 살려 보고 싶었다. 준비를 잘 했다. 아픈 곳도 없다. 30도루 이상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어느덧 프로 11년차. 생존 경쟁은 여전하다. 이학주 박계범 등 좋은 내야수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 김상수는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다. 팀에서 이제 중참 정도 됐는데, 솔직히 실력이 안 되면 밀리는 위치에 있다.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극을 받으면서 하고 있다.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자극제가 된다"면서 "아프면 안 된다는 걸 느꼈기 때문, 건강한 모습을 계속 잘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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