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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괴물' 류현진(32)이 8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다저스 타선도 힘을 냈다. 2회말 코디 벨린저가 볼넷으로 출루. 2루를 훔쳤다. 알렉스 버두고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코리 시거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처 선취 득점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3회초 윌머 디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마이클 테일러와는 7구 승부를 펼친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이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도저를 상대로는 볼넷을 허용했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홈에서 66⅔이닝 만에 나온 볼넷. 지난해 8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5회 2사 후 프란밀 레예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처음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소토를 삼진, 랜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호투는 계속됐다. 7회는 투구수 단 8개로 끝냈다. 도저와 소토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랜던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도 등판해 스즈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파라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맞으면서 노히트가 깨졌다. 1사 후 디포의 기습 번트 타구를 류현진이 직접 잘 처리했다. 2사 3루에선 테일러와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6구를 던지고 9회 교체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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