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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주장 이성열(35)이 돌아온다. 한화 타선도 변화를 맞이한다.
이성열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부상 전까지 팀에서 가장 뜨거웠던 타자다. 그는 8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공백기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 9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이성열이 오게 되면 말소할 선수가 고민스럽다. 모두 제 역할을 해주고 있어 고민이 크다"면서 "그래서 이성열에게 외야 훈련도 시킬 계획이다. 이성열이 외야로 가면 타순이 강해진다"고 했다.
이성열은 캠프 기간 동안 1루 수비에 전념했다. 그러나 외야진 공백이 생기면서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가게 됐다. 현재 한화 외야진은 공격력이 아쉽다. 제러드 호잉이 꾸준해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중견수 정근우가 타율 1할7푼5리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좌익수에선 김민하 양성우 장진혁 등을 차례로 기용하고 있으나, 확실한 카드를 찾지 못했다. 여기에 이성열이 가세하면 타순 구상은 한결 수월해진다.
연패를 겪었던 한화에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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