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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LA 다저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범가너는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선발등판해 22⅔이닝 동안 35안타를 얻어맞는 등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염려가 될 만했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범가너를 개막전에 내세운다는 계획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에서 타선이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영봉패를 당했을 뿐, 범가너는 에이스로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해부터 범가너와 무려 7번이나 맞대결을 벌였다. 특히 2013년 4월 3일 데뷔전에서 만난 투수가 범가너다. 당시 류현진은 6⅓이닝 10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범가너는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같은 해 6월 5일 다저스타디움 경기에서는 류현진은 6⅔이닝 8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와 무관했고, 범가너는 7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014년 4월 18일 원정에서 만났을 때 류현진은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마침내 맞대결 승리를 따냈고, 범가너는 4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같은 해 9월 13일에는 류현진이 1이닝 4실점한 뒤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반면 범가너는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2017년 7월 31일에는 두 투수 모두 7이닝 5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같은 해 9월 23일에는 류현진이 2⅓이닝 1실점 패전, 범가너는 7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29일 시즌 마지막서도 만나 류현진은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로 패전을 안았다. 역대 둘 간 맞대결 양상은 막상막하. 만일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범가너마저 넘어선다면 명실공히 다저스의 새 에이스로 부상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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