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류현진과 8번째 만나는 범가너, 개막전서 7이닝 2실점 패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3-29 09:0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가 지난달 25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범가너는 LA 다저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서 만난다. AP연합뉴스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LA 다저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6이닝 동안 4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메이저리그 역대 개막전 최다인 8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12대5로 크게 이겼다.

류현진은 오는 4월 3일 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나선다. 상대 선발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좌완 매디슨 범가너다. 범가너 역시 이날 개막전에서 호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범가너는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는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0대2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주무기인 커터를 비롯해 투심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지며 삼진 9개를 잡아냈다.

범가너는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선발등판해 22⅔이닝 동안 35안타를 얻어맞는 등 난조를 보이며 평균자책점 8.27을 기록했다. 염려가 될 만했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범가너를 개막전에 내세운다는 계획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개막전에서 타선이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영봉패를 당했을 뿐, 범가너는 에이스로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해부터 범가너와 무려 7번이나 맞대결을 벌였다. 특히 2013년 4월 3일 데뷔전에서 만난 투수가 범가너다. 당시 류현진은 6⅓이닝 10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범가너는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같은 해 6월 5일 다저스타디움 경기에서는 류현진은 6⅔이닝 8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와 무관했고, 범가너는 7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014년 4월 18일 원정에서 만났을 때 류현진은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마침내 맞대결 승리를 따냈고, 범가너는 4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같은 해 9월 13일에는 류현진이 1이닝 4실점한 뒤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반면 범가너는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2017년 7월 31일에는 두 투수 모두 7이닝 5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같은 해 9월 23일에는 류현진이 2⅓이닝 1실점 패전, 범가너는 7⅔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9월 29일 시즌 마지막서도 만나 류현진은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로 패전을 안았다. 역대 둘 간 맞대결 양상은 막상막하. 만일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범가너마저 넘어선다면 명실공히 다저스의 새 에이스로 부상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커플 궁합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