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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아프다. 그러나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는 중이다.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KIA 스프링캠프 투수조에서 생존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윤석민(33)이다.
현재 윤석민의 어깨 상태는 50% 수준. 2016년 오른어깨 웃자람뼈 제거 수술한 곳에 통증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미 수술을 한 차례 받은 탓에 어깨 컨디션이 100%로 돌아오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스프링캠프 기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윤석민의 목표다.
강 코치는 "팔꿈치가 아프면 다른 부위를 이용해 던질 수는 있다. 그러나 어깨는 다른 얘기다. 회복이 쉽지 않다. 어깨가 아프면 회전근육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밀어 던지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석민도 참고 던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욕심을 내려놓고 어떤 보직이라도 수행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윤석민은 "어떤 역할이라도 수행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오랫동안 쉬었고 아팠기 때문에 그 자리를 만들어간다는 다짐과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투수 최고참이 됐다. "더 늦어지면 안된다. 기회가 많이 남아있지 않다. 조급한 건 사실이다. 경쟁하는 입장에서 처지고 있다." 그래도 윤석민은 훈련장 안팎에서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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