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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의 새 시즌 단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잔디 교체가 사직구장 노후화의 근본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다. 사직구장은 여전히 비가 오는 날마다 곳곳에 물이 새고 일부는 악취까지 세어 나오는 등 KBO리그 제1홈구장 다운 시설의 위용을 상실한 지 오래다.
시민의 재산인 사직구장을 바라보는 부산시의 태도는 '수수방관'에 가깝다. 이번 잔디 교체 사업도 홈팀인 롯데 자이언츠가 총공사비 8억3000만원을 선집행한 뒤, 부산시에 내야 할 임대료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 음향시설, LED조명탑,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때와 마찬가지 상황. 집주인인 부산시의 외면 속에 세입자인 롯데가 이번에도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는 그라운드 잔디 교체 뿐만 아니라 1, 3루 측 내-외야 좌석 교체 공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잔디 관리 및 그라운드 평탄화에 대해 신경을 써달라는 주문을 했다. 관리자들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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